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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르웨이-2019

오슬로 -> 스타방에르 - 2019.09.08 (D + 1)

by RedClip 2020. 2. 18.

1. 이동 경로

국토 횡단 프로젝트

노르웨이는 서쪽 해안가부터 북쪽으로 가는 길에 주요 관광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루트는 오슬로 in, 오슬로 Out 이 아닌,
덴마크 IN -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 서쪽, 북쪽 해안 - 오슬로, 혹은 스웨덴으로 넘어가거나
스타방에르 IN - 오슬로 OUT으로 루트를 보통 한다.

하지만 나는 일정이 촉박한 직장인.... 거기다가 항공기 연결 편 구성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오슬로 In, Out 으로 한 거...

무튼, 저 일정.... 약 500km의 일정을 소화하기로 한다. 
문제는 숙소 Check In 인데..... 캠핑장이라서 아무~~~ 리 늦어도 오후 5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전화로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숙소 예약을 하지 않았다...
첫날이라 내가 얼마까지 이동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출발할 때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이기도 했다.
거기다가 외국 + 초행길이라서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물론 경치 구경한다면 시간은 더 추가되겠지?)


2. 출발

 시간을 역산해서 넉넉히 오전 6시 출발...
출발할 때 날씨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북쪽 나라답게 꽤 추움......
사실 노르웨이는 9월부터 눈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말은 산속에 있는 도로는 폐쇄된다는 이야기...)

3. 이동

 정말 재미없는 구간....;;;
 이동하다 보니 비는 어느새 그쳐 있고.... 도착할 곳 즈음에 다다랐을 때...
아.... 이게 노르웨이의 자연이구나 하고 느꼈다..

흔한 노르웨이 풍경.(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날씨 쾌청)

한창 달리다가 날씨가 정~말 끝내줘서 잠시 휴식 겸 점심 겸 하면서 한 장 찍은 사진...
이날 이후로 햇볕을 보기가 어려웠다는..ㅠ


마을을 벗어나 외곽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차선이 꽤 좁아지는데 1.5차선 정도 (중앙선도 없음)....
처음에는 마주 오는 차가 보이면 속도를 확 줄이곤 했다... 그리고 가끔 차선 옆이 낭떠러지 이거나 호수인 경우가 많아서..
짜릿한 경험을 자주 느낄 수 있다 ㅋ

노르웨이 흔한 풍경

위 사진을 보면 차가 정~말 없다...
전에 강형욱 씨였나.. 노르웨이 외곽에 가면 차가 30분에 한대 정도 다닌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ㅎㅎ

노르웨이가 우리나라 면적의 약 3.8배 정도 크지만 인구는 530만 정도이니... 그럴만하다...

그리고 가장 부럽다... 사람이 보기 싫으면 차 타고 1시간 정도만 가면 되니깐...
물론 불편한 거도 있다..
사람이 안 사는 땅이 많다 보니 전화가 안 터지는 곳이 많다..
한 며칠 있다 보니 여기서 죽으면 절~대 시체를 못 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깐..

4. 도착 즈음...

카 페리 탑승.

노르웨이는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다.
산이 많고 피오르드라고 불리는 복잡한 해안선 때문이다.
그래서 간혹 도로 중간중간 페리로 이동을 한다.
물론 이 페리도 운영 시간이 있어서 (보통 오후 8시 전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지 않게 시간 조정을 잘해야 한다.

노르웨이 와서 첫 카페리를 탑승..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른데 대략 100 Nok 전후라고 보면 된다 
이날 지불한 금액은 84 Nok , 한화 약 11,000 정도이다. (역시 비싼 북유럽..ㅠ)

페리로 이동중.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근처에 있는 캠핑장으로 갈 생각이다.

물론 예약은 하지 않음 ㅋ. 비수기라 사람이 없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밀어붙이는 중이다. ㅎㅎ

5. 도착

무작정 차를 끌고 Landa Park Camping 장으로 갔다...
(대문 장식이 아주 특이했다 ㅎㅎㅎ)


역시나,,,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ㅋㅋㅋ
Reception에 예쁜 아르바이트생에게 방과 가격을 물어보니.
일반적인 호스텔 방은 300 Nok , 
그리고 방갈로는 600 Nok라고 했다. 

그냥 피곤하기도 하고, 혼자 있고 싶어서 방갈로로 달라고 하고 카드 결제...(약 8만 원, 첫날 호텔 비용이 정말 싼거 였다..ㄷ)

대충 씻고....(물론 공용 욕실이다. 주방도 공용)
캠핑장 여기저기를 본다..

넓~은 캠핑장

저~기 건물이 전통적인 노르웨이식 건물이라고 한다. 내부는 공사 중이라 들어가지 못했지만...

화장실 아니다 ㅋㅋㅋ 그래도 2층 침대가 있다. 물론 이제 겨울로 접어 들어서 (아직 9월이지만) 찬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역시 리넨(이불보)이 없어서 가져온 침낭으로 이불을 펼치고... 밖 의자에 앉아 그냥 하릴없이 풍경을 바라본다...

해가 넘어가고.. 내일 날씨가 아주 안 좋을 예정인지... 낙조가 아주 예쁘게 올라온다..ㄷㄷㄷㄷㄷ

저녁 노을....-0-